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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덕사 작성일2008.12.16 조회3,3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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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법고·목어와 함께 불음(佛音)을 전하는 불전사물(佛殿四物)의 하나에 속하며 대판(大版)이라고도 한다. 뭉게구름 모양의 얇은 청동 또는 철제 평판이며, 두드리면 맑고 은은한 소리가 나는 불교 공예품이다. 판 위에 보살상이나 진언(眞言)을 새기기도 하고 가장자리에 승천하는 용이나 구름, 달을 새기기도 한다. 위쪽에 구멍이 두 개 뚫려 있어 매달 수 있게 되어 있다. 선종(禪宗)에서는 재당(齋堂)이나 부엌 앞에 달아두고 공양시간을 알리는 도구로 쓰였다. 구름 모양으로 만든 이유는 구름이 물이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부엌에서 화재를 막는다는 주술적인 이유도 있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과 불은 상극이기 때문이다. 밥이 다 되어 뜸을 들일 때 3번 치므로 화판(火版), 바리때를 내릴 때 길게 치므로 장판(長版)이라고도 하였다. 지금은 끼니 때에 사용하기보다는 일반적으로 범종·목어·법고와 함께 아침·저녁 예불을 드릴 때 중생교화를 상징하는 의식용구로, 또는 허공에 날아다니는 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치고 있다. 운판을 치면 그 소리는 허공을 헤매는 고독한 영혼을 천도하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조류계(鳥類界)의 모든 중생들을 제도한다고 한다. 판 위에 적힌 진언은 보통 '옴마니반메홈'이다. 보살상이나 연화수보살에게 귀의하여 극락왕생하기를 바라면서 이것을 외우면 죽은 후에 육취(六趣)에 들어가서 윤회를 벗어날 수 있는 공덕을 쌓게 된다고 한다. 몸에 지니거나 집안에 두어도 같은 공덕이 생긴다고 한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8-12-24 17:46:40 지대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9-01-05 11:42:24 갤러리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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