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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송 尋牛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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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03.01.11 조회5,9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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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송 尋牛頌

 
尋牛 소를 찾다 

可笑尋牛者, 가히 우습구나, 소 찾는 자여.

騎牛更覓牛. 소를 타고 다시 소를 찾네.

斜陽芳草路, 볕 비낀 방초 길에  

那事實悠悠  이 일이 실로 길고 길 구나.  

 
見跡 자취를 보다  

猿鳥春心慣, 원숭이와 새들은 봄 마음을 토하는데, 

太登古路愁. 태고의 옛길 오르려 왜 근심 하는가  

箇中消息在,

跡向藪雲幽 

 
露現全軆 온전히 드러나다 

曠劫相將地, 오랜 세월을 서로 같이 하다가,

驀然透一區. 돌연히 한 구역을 사무쳤네.  

曾聞雪山裏, 일찍이 듣자니 설산(雪山) 속에 

乳香萬年留. 젖 향기가 만년이나 머물렀다 하네.

 
調伏保任 소를 길들이다 

幾廻成落草, 풀밭에 놓아 먹인지 얼마였던가,

鼻索實難投. 실로 고비 놓기 어려웠네.

賴有今日事, 다행히 오늘에 노력함 있어,

江山盡我收. 강산을 내가 거두어 다하리.

 
任運歸家 마음대로 집에 돌아오다 

東西非內外, 동서(東西)와 내외(內外)가 원래 없거늘  

任運向家邱. 내 마음대로 집을 향해 가노라.

無孔一枝笛, 한 가지 구멍 없는 젓대 

聲聲難自由. 소리마다 자유롭기는 아직 일러.

   
忘牛存人 소는 없고 사람만 있다 

風燈泡沫了, 바람 앞 등불과 물거품, 일 마쳤는데 

何法更堪求. 무엇을 다시 구하려 하는고.

奇語長安道, 장안대로(大路)에 말을 부치노니 

聲前不得休. 소리 앞에 아직 쉬지 못하였네. 

  
人牛俱忘  사람과 소가 함께 없다.

寂光猶未至, 적광토(寂光土)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는데  

添得一毛毬. 쪽방울만 하나 더 얻었네. 

此道無多在, 이 도리(道理)가 별스런 데 있지 않아서 

山高水自流. 산은 높고 물은 저절로 흐르는구나.

   
異類中事 달리 동물류(動物類) 가운데 

被毛兼戴角, 터럭을 쓰고 겸하여 뿔을 이었으니, 

燈榻語啾啾. 등탑(燈榻)이 말하기를, 추추하더라. 

祖佛今身外, 불조(佛祖) 밖의 이 몸이여, 

長年走市頭. 긴 세월 저자 거리로 싸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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