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미년 성도절 법어 > 3대방장스님법문

덕숭총림


계미년 성도절 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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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3.01.10 조회5,08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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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釋迦世尊께서 밝은 별을 보시고 온 누리의 衆生들과 함께 道를 깨달으셨다 하는 臘月 八日입니다.

世尊께서 밝은 별을 보시고 道를 깨달았다 하는데 밝은 별을 어떻게 보았겠는가?

우리는 이것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大衆들은 내가 들고 있는 이 拄杖子 머리를 보라. 이 拄杖子 머리와 世尊께서 보신 밝은 별이 어떻게 다르겠는가? 이 拄杖子 머리에 살아 있는 눈이 있어 밝기가 태양과 같으니 만약 이것을 아는 衲子가 있다고 할 것 같으면 釋迦如來와 彌勒如來가 도망갈 門이 없고 臨濟, 德山이 숨을 곳이 없으리라, 이것이 어떤 도리인고!

喝!

廓然히 天地가 空하여 太陽이 옴에 痕迹이 없고 달이 감에 그림자가 없도다.


因見明星云悟道(인견명성운오도)
原前消息徧三界(원전소식변삼계)
若人一念通透徹(약인일념통투철)
靑黃莫染汝明珠(청황막염여명주)

밝은 별을 보고 깨달았다 일렀는데
原來 三界에 두루하기 已前 消息이네
어떤 사람이 한 생각 사무쳐 통하면
푸르고 누른 것으로 그대의 구슬을 더럽히지 못할 것이네.

世尊께서 온 누리의 衆生들과 함께 正覺을 이루었다 했는데 대중들은 매일 뜨는 찬란한 태양을 보는 순간 무엇을 깨달았는가?
(柱杖一打)

밝은 별에 執着하면 마음(心)을 잃을 것이요, 흐름을 따르면 根源을 잃으리라. 눈앞의 한 생각이 般若妙心이니라.

白雪擁巖凍不花(백설옹암동불화)
臘雪無心片片飛(납설무심편편비)
神灵星彩上樹懸(신령성채상수현)
片雪紅爐焰裏敷(편설홍로염리부)

눈이 바위틈을 덮어 봄소식 멀었는데
무심한 눈은 조각조각 날리네.
신령스러운 별빛은 나무 위에 걸쳤고
片雪은 이글대는 화로 불 속에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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