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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해제일, 수계식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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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나맘 작성일2016.03.15 조회3,0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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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의 마지막 날, 수계식이 있었습니다. 원광사에서는 부처님 오신날 또는 집중 수행이 끝난 날 수계식을 하곤 합니다. 이번에는 모두 7명의 유럽 불자들이 계를 받았습니다. 이번 계를 받은 분들은 '만(滿, 찰 만)'을 돌림자로 하여 법명을 받았습니다.


왼쪽부터 계를 받은 분들의 법명을 소개드리면, 만신(믿을 신), 만화(꽃 화), 만일(오로지 일), 만자(자비 자), 

만성(성품 성), 만황(깊을 황), 만조(기쁠 조), 만도(길 도) 입니다. 저도 2013년 6월 원광사에서 청안스님께 계를 받았는데 그 때 청안스님께서 법명은, 나의 업과 관련 있는 이름이기 때문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한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오계가 무엇인지 그것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 중 '술에 취하지 말라'는 계율에 대해 청안스님의 오래전 아주 친했던 친구 분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 분은 청안스님 어린시절부터 아주 친했던 친구인데 정~~말 똑똑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말을 정말 잘했고 얘기를 시작하면 어떻게 저런 걸 알 수 있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똑똑했다고 합니다. 대학에 가서 친구분은 스카이 다이빙을 취미로 시작했고 스카이 다이빙을 하면서 뛰어내리기 전에 술을 마시는 습관이 생겼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서히 알콜 중독자가 되어갔고 대학 이후로는 청안스님과 연락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어느 날 병원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분이 술로 큰 사고가 났다고 해서 청안스님이 가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몸에 큰 이상은 없었지만 20년 전에 보았던 그 친구의 모습과 영특함은 모두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건 극단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무엇에 중독된다는 것에 주의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말라'에 대해서는,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게 되면 그 말에 실리는 에너지가 너무 가벼워져서 입 밖을 나가면 증발해버리듯 말에 아무 무게가 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연비를 하고,



"오계를 모두 지킬 수 있습니까?" "예!"라고 크게 대답합니다. 모두 즐거운 표정입니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한 명씩 앞으로 나오고 청안스님은 법명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청안스님: "당신의 법명은 '만일'입니다. 그것은 '완전한 하나, 완전한 통일'을 의미합니다. '참된 하나'란 무엇을 의미합니까?" 

수계자: "할!"

청안스님: "그것 뿐입니까?"

수계자: "벽은 하얀색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선문답이 오고 갑니다 ㅎㅎ



계를 받은 분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축하해 주고 다같이 사진도 찍었습니다.

드디어 동안거가 끝났습니다. 모두 모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가족이 된 수계자들도 앞으로 계속 같이 수행하길 기대합니다...  


다음 소식은 청안스님의 이스라엘에서의 포교활동에 대한 내용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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